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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학업 성취도와 창의성과의 관계

지능, 학업 성취도와 창의성과의 관계

 

지능성과 창의성 비교

 

지금까지 학자들이 연구한 것 중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 그러면 지능검사의 점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 지능이 높은 아이가 과연 창의성도 높은지, 혹은 지능이 낮은 아이는 창의성도 낮은지 알아보려고 한다. 또는 그 반대로 지능이 높은 아이가 창의성은 낮은지, 지능이 낮은 아이라도 창의성이 높은 지도 알고 싶을 것이다. 우선 지능과 창의성을 가지고 네 개의 집단으로 나누어서 비교를 해보자.

 

첫째, 지능도 높고 창의성도 높은 아이

둘째, 지능은 낮지만 창의성이 높은 아이

셋째, 지능은 높지만 창의성이 낮은 아이

넷째, 지능도 낮고 창의성도 낮은 아이

 

이렇게 네 집단으로 나누어서 아이들의 점수를 자세히 검토해 보기로 한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사물에 대한 감수성은 어떤지, 사물에 대한 이해 정도나 그 양상은 어떤지, 불안 정도가 높은지 낮은지, 마음속의 불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는지 등을 틈틈이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위 네 집단의 아이들의 성격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1) 지능도 높고 창의성도 높은아이

 

먼저 지능도 높고 창의성도 높은 아이는 한마디로 말해서 매우 성숙되고 안정성이 높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서 지도자의 역할도 잘해내고, 복종자의 자리도 잘 지켜 낸다. 화를 내야 할 때는 화를 내고, 화를 내서는 안 될 경우에는 참을 수도 있다.

놀이나 운동을 할 때에도 어린이답게 활달하게 행동하지만, 수업시간이나 기타 아주 진지하게 처신해야 할 곳에서는 침착하고 조용히 행동한다. 기본적인 행동이 매우 자연스럽고 상황에 맞게 행동한다.

 

 

1-2) 지능은 낮지만 창의성이 높은아이

 

이런 아이들은 자기 자신과 학교라는 환경에 언제나 반발을 하고 불만을 품고 있다. 안절부절 못하면서 침착하지 못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아주 불안정하고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성적이 문제되기고 하고, 경쟁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밖에 제한없이 자기가 비교적 자유롭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높은 성취욕구를 내보이게 된다. , 자유로운 시간에는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이다.

 

1-3) 지능은 높지만 창의성이 낮은 아이

 

이런 아이들이 학교성적이 월등히 좋은 아이들에게 많다. 또 학교성적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포함된다.

성적이 나빠서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게 되면 가장 크게 상심하고, 또 그런 이유로 야단을 맞을까 봐 신경을 많이 쓰므로 가장 열심히 공부한다.

나쁘게 말하면 점수 따기에 급급한 점수벌레라고 할 수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시험점수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나머지 늘 불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4) 지능도 낮고 창의성도 낮은 아이

 

이런 아이들은 매우 불안정한 성격의 소유자로 무엇을 해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남이 시켜야 마지못해 하는 척하는 경향이 있다.

밖에서 부추기거나 격려해 주지 않으면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또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불안하여 충격을 받으면 모에 여러 가지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병을 앓게 되는 부적응을 보이는 아이들이다.

 

 

* 아이의 가능성은 창의성과 함께 가늠해 봐야 한다.

 

- 지능이 높으냐 낮으냐, 창의성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아이들의 행동이나 성격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는 상당히 흥미로운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행동하는 것을 보면 이 네 가지 타입 중에서 어느 타입에 속하는지를 쉽게 알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창의성은 낮지만 지능과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학교시험에 강한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반대로 창의성은 높지만 지능검사 점수가 낮은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며, 이런 아이들이 학교에서는 그리 평판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인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침착하지 못하다거나, 하기만 하면 할 수 있는데 잘 안 한다든가, 다른 아이들보다 성적의 기복이 많은 경우 그런 평가를 받기가 쉽다.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는 아무래도 공부 잘하고 가르쳐 준 것을 잘 기억하는 아이들이 인기가 있게 마련이다. 오늘날처럼 치열한 경쟁시대에 이런 생각이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런 실상을 구실로 삼아 자칫 잘못하면 아주 중요한 재능을 놓쳐 버릴 수가 있다. 학교에서 뿐아니라 가정에서도 자기 자녀에 대해 이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과연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본래 재능을 잘못 알고 별로 재능이 없는 아이, 혹은 싹이 노란 아이라고 단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잔소리나 감시가 없으면 오히려 스스로 늠름하게, 혹은 신나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IQ 검사점수와 학교의 시험성적만으로 아이들의 가능성을 점쳐서는 안 되고, 그 아이의 창의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2. 지능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

 

2-1) 지능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

 

우선 일반지능 또는 IQ와 학업성취도 간에는 과연 어느 정도의 관계가 있는가?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IQ로 대표되는 머리의 좋고 나쁨이 학교 학습에서의 성취도와 어느 정도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하여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생각해서 "머리가 좋으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우리의 질문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IQ와 성적 간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가 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2-2) 지능과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상관계수

 

IQ와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두 변인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것으로서 통계적으로 상관계수를 계산함으로써 알수 있다. IQ와 학업성취도 간의

상관계수는 어느 정도인가?

연구결과 (김미경 김지영 황혜정, 이성진(1988). "한국아동의 종단적 연구, 19, 20차 연구" 서울. 한국행동과학연구소. p.22)에서 보면, IQ와 학업성취도는 0.50-0.60정도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 상관관계를 IQ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변량(감마의 자승)으로 환산하면, IQ는 학업성취도에 25-36%의 예언력을 가진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하나의 요인으로서 학업성취도를 이만큼 좌우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는 IQ와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와 그 효과치를 인정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한다. ,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한다면, 어째서 IQ와 학업성취도의 상관계수가 완벽한 1.00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될 것이며,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그 관계가 0.50-0.60정도라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지능검사로서 측정한 지능지수는 학업성취도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의 밀접한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