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상담관계를 형성하는 주된 책임이 상담자에게 주로 있다.

 

(1)공감적 이해

 

내담자의 행동이나 말을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면 감정을 자신의 감정처럼 느끼는 것이다. 내담자가 의식하지 못하여 표면화하지 못한 감정까지 함께 느끼고 그것을 안전한 상담관계 속에서 다시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 상담자 자신의 준거틀을 벗어나 내담자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내담자를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내담자는 막연히 삶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느끼지만 심층적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층적 감정이 드러나지 않거나 표출하기에 안전한 감정으로 전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담자가 표현하는 언어적, 비언어적 모든 메시지를 통합하여 실체화되지 못한 감정까지 표현해줄 수 있어야 한다.

 

(2)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내담자의 감정, 생각, 행동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첫째, 내담자에게 헌신해야 한다. 둘째, 비밀보장이다. 그러나 비밀보장에는 한계가 있음을 이해시켜야 한다. 자기보호 능력이 없거나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는 경우 이것을 저지할 수 있는 개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개입에 관해 내담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셋째, 비판단적인 태도이다. 이것은 내담자를 지지하거나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비난하거나 반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넷째, 따뜻한 태도이다. 이러한 태도는 내담자에게 존중감을 전달할 수 있다.

 

(3)진실성

상담관계는 내담자가 자기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고 다양한 행동 대안을 탐색해볼 수 있는 안전한 관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담자에게 호감을 가져야 하는데, 신체적 호감에 대인관계적 호감이 더해질 때 더욱 큰 상담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신체적 호감은 외모와 매너에 좌우된다. 대인관계적 호감은 비언어적 행동과 언어가 우호적일 때 증가된다. 비슷한 말투를 쓰거나 적절한 상담자의 자기 개방, 상담의 구조화로 서로 마음이 통한다고 느낄 때 내담자는 안정감을 느낀다.

상담의 구조화란 상담이란 어떤 과정인지, 상담에 어떤 기대를 하는지, 상담시간과 비용, 연락망, 비밀보장 등의 내용을 알려주는 것이다.

 

(4)전문성

전문성, 유능성이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리라고 내담자가 지각하는 것이다. 전문성을 전달하는 요소하는 교육수준, 전문화된 경험정도, 자격증, 나이 많음, 지위, 근무 수준, 서적, 옷차림새, 평판 등이며, 눈맞춤, 언어, 핵심적 질문, 집중력, 자신감, 해석 능력, 구체화 능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