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석의 의미
사람이 자신을 알아내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자기 자신의 과거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철이 들면서부터 현재에 이를 때까지, 자기 자신의 인생을 복습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당신이 알고 있는 자기상을 과거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자기분석뿐만 아니라 자신 이외 제3자 의견이나 평가를 참고해보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자기의 인간상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가를 재고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자기상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 또 어떤 점이 불일치하는가라는 점에서 자신이 알지 못한 자기상을 발견하는 단서가 될 것이다.
셋째, 성격테스트나 적성테스트라는 ‘검사도구’에 따른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일정한 외적 기준과 비교하는 객관적인 판단방법이 있다. 이 3가지 방법 중에서 제일 쉽게 자기 자신을 아는 방법은 첫째 방법인 ‘자기분석self analysis’ 이다. ‘자기분석’이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자기관찰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단순한 자기관찰뿐만 아니라 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의 의식화’라는 과정을 포함한 정신분석 등에 사용되는 전문용어다.
본 장에서는 자기분석을 ‘분석자이면서 동시에 피분석자이기도 한 한 사람의 인물(당신)이 어떤 성과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는 넓은 의미의 정의를 빌려 자기관찰, 자기반성, 자기통찰의 의미로 사용한다. 자기분석을 하는데 특별히 정형화된 프로세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 분석 툴에 의한 자기분석법을 빼놓고는 자기 나름대로 방법으로 자기분석을 하면 된다. 다만 기본적인 흐름을 가지고 분석을 해야 자기가 얻고자 하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업에 필요한 자기분석의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 자기분석의 과정 *
1. 의사결정을 위한 자기 분석
졸업예정자들에게 있어서 의사결정은 하나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취업에 관련된 선택은 장기적인 인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음 내용들을 참고해서 자기분석을 해보기 바란다. 여기에서 말하는 의사결정은 자신의 커리어 디자인에도 반영이 되는 것이어야 하며, 판단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한다.
1. 하고 싶은 일, 흥미가 있는 일을 나열해 본다.
2. 각각의 일에 대해서 하고 싶다는 이유를 적는다.
3. 그 이유로부터 공통되는 흥미, 보람을 찾아낸다.
4. 그렇게 느끼는 자기의 성격, 사고방식을 명확히 한다.
5. 자기 능력으로 실행 가능한지를 파악한다.
2. 서류작성을 위한 자기 분석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취업의 제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자기분석을 토대로 한 취업지원서류는 서류 전형관에게 그만큼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서류작성을 위한 자기분석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먼저, 인간관계, 대화술, 친구 / 일상생활, 기호, 특기, 취미, 오락, 아르바이트, 노는 것 / 사고방식, 지도력, 적극성, 지구력, 규율성, 협조성 / 전공, 습득기술, 자랑할만한 실적, 귀중한 체험, 노는 것, 배우고 있는 것 등에 대해서 항목 별로 관련된 내용을 기록을 해본다.
3. 면접시험을 위한 자기 분석
면접을 위한 자기분석은 사례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면접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기분석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패턴 별 사례로 넘어간다. 예를 들어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면접 질문을 받았다고 하면, 면접자 스스로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가를 말하기 전에 꿈을 이루기 전에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되고, 또 그 이전에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정리해보면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그 전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더욱더 전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에 대해서 생각하고 답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질문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를 단계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만 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가장 최후의 설문인 “더욱더 전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대답할 수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목표를 작게 나누는 것은 중요하다. 결승점까지 상세한 중간지점을 만든다. 작은 목표라서 나눌 수 없다고 하면 당신에게는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후의 설문은 오늘 할 수 있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미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뜬구름 잡는 것에 불과하다.
4. 면접시험을 위한 자기분석법 예
* 자기류의 자기분석법
우선 지금까지 해온 것을 잘 생각해본다. 그 안에 성공한 경험이 한 두 개 정도는 있을 것이다. 작은 것이어도 좋다. 성공한 사실을 생각해본다. 다음이 중요하다. ‘그것이 성공한 것은, 도대체 왜 였을까’를 생각한다. 다시 말해 성공요인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무엇이든 괜찮다. 생각이 나는 범위 내에서 메모해 보자. 여기까지 됐다면 앞으로는 간단하다. 성공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에든 플러스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성공요인을 자신의 강점으로 한다. 그리고 그 강점을 뒷받침하는 사실로 성공경험을 연관시킨다면 꽤 설득력 있는 자기분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으로 자기 어필을 하면 면접관들도 응시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만약 자신의 강점을 모르고 있거나 자기PR로 무엇을 말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는 사람은 꼭 한번 시험해 보기 바란다. 면접의 경우, 면접관은 희망 동기나 자기PR의‘내용’보다는 또 다른 것을 체크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그것은 제대로 조리 있게 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다.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것은 곧 어떤 이야기라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 타인분석을 통한 자기분석법
대학의 친구, 선배에게 여러 가지 물어보도록 해보자. 그리고 고등학교나 초중학교 등 옛 시절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 물론 취업담당 선생이나 교수 등 가능한 한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자기 자신이 생각한 성격이나 적성이 거의 같은 결과로 나올 수 있는가 하면 다른 시점에서 의견을 주고 판단을 해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장래 희망에 대해서 격의 없이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다. 이 방법은 기업체 인사담당자도 추천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손쉬우면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 대해서 자기분석을 해볼 수 있다. 의외로 자기 장래 문제나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자신이 살리고 싶은 장점 등을 찾아낼 수가 있다. 이상의 방법들은 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들을 필터링해볼 수 있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자기분석이기 때문에 면접시 언어구사나 논리적 표현을 구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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