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수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사례 1>

  

• 10세 남아(한국)

영아기부터 활동양이 많고 부잡스러웠던 ○○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더욱 천방지축이되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떠들며 이것저것 참견하면서 숙제나 알림장 등 정작 자신의 일은 전혀 하지 않아 부모나 교사로부터 야단과 체벌을 많이 받았다.  2학년이 되면서부터 학교에서는 집핑계, 집에서는 학교 핑계를 대는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였고 4학년때 전학한 뒤에는 전학 첫날부터 돌아 다니는 등 전혀 낯설어 하지 않아 교사가 이런 학생은 처음 본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정유숙, 1996). 

    <사례 2>

  

• 6세 남아(미국)

  Ronnie는 유치원 생활 내내 한번도 몇초 이상을 앉아있지 못하였고, 심지어는 간식을 먹으면서도 옮겨다녔다.  그는 항상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었고, 말하지 않을 때는 항상 어떤 물건을 때리거나 치면서 말로 또는 몸으로 소란을 피웠다.  그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다치는 것에 대해서는 무감각해보였다.  그는 벽을 향하여 세발자건거를 몰아서 다치게 되면 1분 정도는 울었지만, 곧 다른 활동을 하였다.

  또한  Ronnie는 다른 사람과 부딪칠 경우, 심지어는 아주 살짝 부딪치더라도 발끈 화를 내었고, 바로 다음에 만난 사람이 잘못했건 하지 않았건 간에 그 사람을 공격하였다.  한번은 한 아동의 눈에 모래를 던져서 거의 실명하게 만들었고, 또 다른 아동을 쳐서 의식불명이 되게 하였다.  결정적인 사건은 방학하기 2주일 전에 발생하였는데 흥분상태에서 화장실로 가서 변기를 벽에서 뜯어낸 것이었다(Goldstein & Palmer, 197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학령전기 또는 학령기에 흔히 관찰되는 질환으로 외국의 경우 약 3~20%의 아동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아보다는 남아에서 약 3~9배정도 더 흔히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 50% 정도는 만 4세 이전에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학교 입학과 함께 행동상의 문제들이 뚜렷이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조수철, 1990). 


(1) 진단 시 고려점

이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Kronenberger & Meyer, 2001).

① 유병률 : 1-5%

② 성별 비율(남:여): 2:1에서 10:1

③ 발병 연령: 3-7세

④ 진행과정: 약 30-66%가 성인이 되어서도 중간정도의 형태로 ADHD 증상이 지속됨

             ADHD-CD 하위체계의 경우에는 반사회성으로 갈 위험이 높아짐.              


(2) 임상적 특징

1. 신생아 시기부터 누워있으면 버둥거리는 등 움직임이 많았다 

2.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행동한다 

3.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4.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해버린다 

5. 한번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한다(주의 집중 시간이 짧다)

6. 할 수 있는 일을 시키는데도 따르지 않는다 

7. 자기 일이나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8. 물건이나 돈을 남몰래 훔친 일이 있다 

9. 식사 중 식탁에 제대로 앉아 있지 않고 일어났다 앉았다 한다 

10. TV를 보면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린다 

11. 잠드는 것이 힘들다 

12. 수면시간이 너무 짧다 

13. 공부를 할 때 자세한 설명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부주의한 실수를 한다 

14. 학교 공부가 부진하다 

15. 숙제를 시키면 자꾸 딴 짓을 하여 몇 시간이 걸린다.

16. 놀이를 할 때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다 

17. 한 장난감을 가지고 오래 놀지 못하고 다른 장난감으로 계속 바뀐다 

18. 주로 신체놀이를 많이 한다.

19. 자기가 좋아하는 한두 가지 놀이나 활동에만 오래 집중하는 반면, 다른 활동들은

    집중시간이 짧다.

20. 외출 시 침착하지 못하고 들떠 있다 

21. 쇼핑을 하는 동안 여러 가지 물건을 만지는 등 침착하지 못하다 

22. 쉽사리 흥분하고 충동적이다 

23. 자주 또 쉽게 울어버린다 

24.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금방 들어주어야 한다 

25. 화를 터뜨리거나 감정이 격하기 쉽고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 


(3) 동반질환


   이 장애의 문제가 되는 것은 여러 가지 동반질환이다.  이는 이 장애에는 품행장애와 적대적 반항장애와 같은 행동문제, 학습장애와 언어장애와 같은 인지나 학교 적응증과 관련된 문제가 자주 동반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는 공존하는 질병이나 연관된 문제가 많아서 임상양상에서는 이들이 얼마나 환아에게 심각한 수준에 있는가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안동현, 1994)


(4) 병인론(Kronenberger & Meyer, 2001).


① 생물학적 이론

대부분 ADHD가 진행되는 것에는 생물학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② 행동 이론

이와 더불어, 심리적이고 환경적인 요인들도 이 장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혼돈스러운 환경은 아동들에게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면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고, 사회학습경험을 감소시키게 한다.  부모들은 아동이 과잉행동을 할때 아동에게 (대부분 부정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 의도하지 않게 ADHD의 증상들을 강화하게 된다.


③ 심리 이론

과잉행동이나 주의산만한 행동은 역기능적인 가정, 충격적인 경험 등과 같은 환경적 스트레스에서 기인될 수도 있다.  그러나, ADHD와 관련된 모든 증상은 생물학적 소인 없이 이런 환경적인 스트레스만으로 기인되는 것 같지는 않다. 대신, 이런 요인들은 이미 가지고 있 ADHD 증상을 가속화시키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일반 아동들의 경우에는 잠시 과잉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5) 놀이치료의 효과(Kronenberger & Meyer, 2001).


최근의 문헌에서는 ADHD의 경우, 과잉행동이 충격을 주는 사건을 경험하고 난 다음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놀이치료나 정신분석학적 치료라는 하나의 접근방법 만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놀이치료는 ADHD로 인해 생기게 되는 불안, 우울, 분노 증후를 다루기 위해서 필요하다.

'특수아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반적 발달장애(PDD: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0) 2011.10.19
아동정신병리  (0) 2010.11.14
학습장애  (0) 2010.11.14
레트증후군(Rett's syndrome)  (0) 2010.11.14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0)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