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태의 의미
형태는 미술의 기본적 요소이며 다른 구성요소와 긴밀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형태는 색채에도 영향을 미치며 색채와의 상호작용의 관계를 가진다.
칸딘스키 - 모든 형태는 자기의 내적 반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형태와 같은 성질의 정신적 실체, 내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모든 형태는 내적인 내용의 표현 이라고 말한다.
아른하임(Arnheim) - 그의 저서 「미술과 시지각」(Art and Visual Perception)에서 모든 형태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 형태의 이미지는 그 형태 하나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참조 틀과 관련하여 존재한다고 하였다.
⇒ 단순히 각 형태가 가지는 자체의 상징성으로만 결정하기보다는, 미술작업의 구조 속에서 나타나는 다른 형태와의 상호관계에서도 상징적 의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2) 삼각형
삼각형은 각이 있는 형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기본적 기하형태에서 가장 역동적 형상을 지닌다.
삼각형의 숫자 3이 가진 상징적 의미
‣ 인간의 인생 → 출생-삶-죽음 / 청년기-중년기-노년기
‣ 시간적 의미 → 과거-현재-미래
‣ 종교적 의미 → 신과의 조화 / 기독교의 삼위일체의 신성한 것을 상징
‣ 심리적 맥락 → 관계를 의미하고 독립성, 자율성과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변화의 시도를 암시 ( 부모자식 간의 긴장관계뿐만 아니라 보완과 균형의 상태 / 자녀가 부모와의 공생관계에서의 독립을 의미)
삼각형의 형태에 따른 상징
‣ 역삼각형 → 여성적-수동적 힘, 변화, 물, 무의식, 하늘의 은총, 잠재력, 음(陰) 상징
‣ 피라미드형 삼각형 → 남성적-창의적 힘, 땅에 서 있으면서 높은 곳으로 향하는 자세로서
생동력, 불, 생명력, 변화, 리비도, 창의성, 양(陽), 삶-죽음-재생,
인간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며 영적인 힘을 경험하게 한다.
새로움과 창의성의 분출을 나타내고 그에 따라 자아의식을 암시한다.
3) 사각형
사각형은 인간의 생활과 아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다.
사각형은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형태로서, 모든 인류의 대지를 상징, 단단함과 무거움, 고요를 의미하고 건축에 있어서 기본적인 형태이며, 종교적으로 인간적인 것을 의미한다.
원안에 있는 정사각형 → 땅과 하늘의 결합, 자신의 에너지를 가진 충만함과 정화 상징
정사각형은 원과 더불어 티벳, 한국, 중국의 만다라의 기본 형태이다.
‣ 긍정적 의미 → 고요, 휴식, 공동체 의식, 소속감
‣ 부정적 의미 → 폐쇄적, 답답한 공간이나 감옥
‣ 분석심리학에서의 사각형 → 인간의 무의식에서 나온 형상
‣ 사각형을 그리는 것은 외적인 혼란이나 어려움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또한 자신을 신뢰하 려는 것과 연결된다. 또한 보호기능과 안전함의 기능을 가진 사각형은 정돈의 욕구를 가 진 사람의 그림에 자주 나타난다.
리델 - 사각형이 그림에 많이 나타나거나 그림에 사각형을 테두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사고가 빈곤하며 상상력이 부족할 수 있다. 또한 일의 해결이나 인간관계에서도 융통성이 결여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4) 나선형
나선형은 자연의 현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나선형은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니며, 한 형태 안에서 외향성과 내향성을 동시에 공존한다.
나선형의 두 가지 운동성
‣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나선형 중 반시계방향의 나선형 운동(왼쪽으로 감아 돌아가는 나선형) → 근원, 어머니의 자궁, 죽음의 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함
‣ 안에서 밖으로 나가면서 시계방향의 나선형 운동(오른쪽으로 감아 돌아가는 나선형)
→ 삶에서의 발전, 미래와 전진을 의미함
나선형 운동이 주는 이중적인 특성
‣ 심리학적인 면 - 변화와 역동, 생명력, 치유의 에너지, 전체성 추구, 의식을 구성하고
고려하는 능력, 개별화의 과정, 새로운 방향전환과 연결된 변환
‣ 심층 심리적인 면 - 신적 창의성, 에너지 성장, 의식화를 나타낸다.
나선형의 형태가 미술치료에서 두 가지 특성을 가진 환자에게 중요하게 이용됨.
‣ 내향성이 강한 환자 - 자신의 중심에서 출발하여 점차적으로 외부를 향해 나아가면서 외부 세계와 타인들과 새로운 접촉을 하는 단계를 익히게 된다.
‣ 외향성이 강한 환자 - 밖에서 안,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나아가는 나선의 운동을 통해 회전 때마다 집중력을 얻는다.
인지학적 미술치료의 행태연습에서
‣ 안에서 밖으로 시계방향의 나선형을 그리게 하는 대상
→ 경련성 환자, 간질환자, 정신지체, 자폐증세
‣ 밖에서 안으로 시계방향의 나선형을 그리게 하는 대상
→ 히스테리 환자, 무절제한 사람, 집중력이 약한 사람, 몽상가
⇒ 나선형그리기가 환자나 일반인들에게 하는 중요한 역할은 각 회전 때마다 새로운 에너지 나 팽창력과 집중력을 얻고, 시작과 끝이 분리되지 않고 항상 역동적으로 연결되어 마음 의 안정을 얻는 것이다.
5) 원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곡선으로 모서리가 없는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는 자연 현상이나 일상의 생활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원은 많은 나라에서 완성과 영원성을 상징, 또한 모든 것을 감싸는 것과 연관하여 어머니의 상징이기도 하다.
원은 형태자체가 지니는 특성으로 보호와 방어를 상징, 심리적으로 감싸고 포옹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부정적인 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으로 사용된다.
처음과 끝의 구분이 없는 원은 심리적으로 무의식과 의식의 미분리와 전체성을 의미한다.
융 - 원은 만다라의 형태로서 조화와 통일성, 내적 질서와 균형, 개성화의 과정으로 본다.
각이 있는 형태가 긴장감을 주는 것이라면 원은 이완을 주는 심리적 특성이 있다.
리델 - 동화에 자주 나오는 구슬이나 공은 삶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나아가려는 발전 과 현실적 관계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원은 우울증 성향의 사람에서 자주 적용한다.
만다라의 형태는 삶의 중심과 내적 균형이 필요한 사람에게 치료적 관점으로 다루어진다.
만다라 - 중심과 본질을 얻는 것, 마음 속에 참됨을 갖추고 있거나 본질을 원만히 하는 것
만다라를 그림으로서 치료적 효과 -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진다.
고요하고 침착해진다.
자신의 중심을 발견하고 자신의 힘을 얻는다.
주변의 현실을 새롭게 받아들이다.
자기 자신을 수용하며 자기소외를 극복한다.
자신의 영감과 창의성에 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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