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1
"생각의 출발점이 다르다."
내담자의 그림은 창의적인 생각의 씨앗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다면 미술치료사는 생각의 씨앗을 이해하고 있을까?
치료라는 영역을 공부하며 차례차례 많은 정보를 스폰지처럼 받아들이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오류가 생길수도 있다.
차례차례 정보만 받아들일뿐 그 받아들인 정보를 의미있는 가치로 만들어 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미술치료는 단순히 차례차례 공부하는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또한 미술치료는 단순히 티비편성표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리는 가끔 프로그램의 함정에 빠진다. 치료사가 미술작업에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의도를 가지면 그러한 생각들의 목표를 가질 것이며 그 목표를 갖고 의도의 방향에 맞혀 내담자 혹은 그림표현을 들여다 보려 할것이다.
예를들어보면 도화지 위에 데깔꼬마니를 하고 어떤 이미지인지 상상해보도록 제안하자!
세계지도 같기도 하고 풍경같기도 하고 각자 생각하는 어려가지를 보게 될것이다. 하지만 소를 찾아보세요? 라는 단서를 제공한다면......
그림속에서 소를 찾기위해 노력한다면 틀림없이 도화지의 빈공간과 물감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소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소를 찾을수 없는 이유를 상상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수도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치료사의 생각대로 내담자를 끌고 갈수도 있고 또 다른 시각에서는 미술치료 과정에서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의 목표를 찾느라 세션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프로그램에 비유해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도 내담자를 만날때 마다 생각의 출발점이 다르다. 생각의 출발점이 다를순 있지만 그로인해 왜곡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것이다.
-미술치료사의 작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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