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공유

무조건 소리지르는 아이 어떻게 대처할까?

만 2세 전후의 아이들은 자아가 성립되면서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른다거나 떼를 쓴다면 이때는 부모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 애독자 SOS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무조건 소리부터 질러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요. 첫 손자라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것은 혼자 독차지하려고 하고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떼부터 쓴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때까지 울고불고 소리만 질러요. 심할 때는 발을 동동 구르며 머리도 좌우로 흔드는데 어떤 땐 더럭 겁이 나기도 해요. 시부모님은 아이 성격 나빠진다며 웬만하면 무조건 들어주라 하시는데, 어떻게 고쳐줄지 고민이랍니다.
지호 엄마 이** (3세·27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선배 맘 Advice

■ 소리를 지르며 막무가내로 행동하면 즉시 대처해야 해요. 전 그럴 때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죠. 밖에 나가 놀자고 하든가,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는 식이죠. 아이는 놀다보면 조금 전 상황을 자연스럽게 잊는답니다.
은빈 엄마 송**(3세·34세,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 아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일단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요. 양손을 꼭 잡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잘못을 설명해주죠. 이때 소리를 지르거나 다그치지 않도록 노력해요. 아이가 반성하면 꼭 안아주면서‘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아요.
민준 엄마 조**(3세·33세,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소리 지르고 떼쓰는 아이에게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를 대하는 제 태도부터 바꾸려고 해요. 무조건 다그치기보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려 시도했어요. 아이가 느끼는 불만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듯해요.
유빈 엄마 김**(4세·31세,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

● 전문가 Advice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무시한다 악쓰거나 소리 지르는 아이에 대한 대처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시다. 먼저 아이가 악을 쓰고 소리 지르는 현장에서 벗어난다. 관심을 보이는 이가 사라지면 아이는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않고 이내 멈출 것이다. 엄마가 자리를 뜨려는 순간이나 직후에 아이의 악쓰기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이를 단호히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조용히 이야기할 때만 반응을 보여준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눈을 맞추고 “ㅇㅇ가 소리 지르지 않고 엄마에게 말하면 네 얘기를 들어줄 거야”라고 알려준다. 아이가 조용한 말로 차분히 이야기할 때는 관심을 보이고 칭찬해준다. 아이는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아이와 규칙을 정한다 “다음번에 또 소리를 지르면 앞으로 엄마와 마트에 올 수 없어” 등 일정한 규칙을 정한다. 규칙을 정할 때는 아이의 동의를 얻고 만일 어겼을 때에는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벌도 정한다. 엄마도 규칙을 반드시 지키고, 아이가 잘 지키면 상을 주거나 칭찬해줌으로써 더욱 효과를 높인다.
 
자료제공 : BestBaby (http://www.ibestbaby.co.kr)|진행 : 김은혜|사진 : 방문수|
|모델 : 민경빈(5세)|도움말 :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