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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Freud를 중심으로 한 정신분석가들이 사용하는 자유연상법이나 꿈의 해석, 저항과 전이의 분석과 해석 등을 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자유연상의 경우나 꿈의 내용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그림이나 창조적 매체를 통해서 표현케 한다.

아동의 경우는 성인에 비해 자유연상의 준비성이 결여되어 있어서 그림의 사용이 언어의 사용보다는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준다(A. Freud, 1927). 또한 어떤 환자의 경우는 무의식적 동기를 각성시켜 의식수준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에서 꿈보다는 미술작품의 분석이 더 효율적이라는 학자들의 연구도 있다.

성인의 경우에도 난화나 핑거페인팅 등을 그려 자유연상을 하게 하거나 연상되는 것을 그리게 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치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Naumburg(1928)가 오래 전에 발견했듯이, 자발적인 미술표현을 통하여 이미지를 표출(무의식을 의식화하기)하는 것이 치료나 정화, 원활한 의사소통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 내담자가 표현한 작품의 소재를 분석하여 미술을 상징적 언어의 형태로 보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케 한다. 즉, 상징과 전이를 매우 중시하여, Jung의 집단 무의식개념과 대상관계이론도 치료이론에 통합하고 있다. 미술치료에서의 승화 문제, 자아 심리학적 접근도 프로이드의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분석적 치료모형은 음악치료의 모형으로도 활용하며 내담자에게 음악을 10분 정도 들려주고 음악이 끝나면 자유연상을 하게 한다. 이때도 시각적 언어인 그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치료에서도 초기에는 친화관계형성을 위해 놀이를 사용했으며, 놀이도구를 통해 아동의 현재 세계를 만들게 하여 힘을 표현하게 하고 있다.


출처 - 미술치료의 이해와 적용  김   동   연   (대구대학교 재활심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