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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여성과 치료


젠더는 다문화주의처럼 미술치료자의 작업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그러나 미술치료 문헌에서 특히 젠더와 연관된 주제에는 공식적인 관심이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 잡지에서 이 특별한 문제는 다음의 것을 포함한 몇 개의 중요한 주제를 언급하면서 젠더와 미술치료에 초점을 맞춘다.

; 미술치료연구에 대한 여성주의 관점 (Burt) ; 게이와 레즈비언 문제 (Brody, Addison) ; 남성의 우울증 경험 (Barbee) ; 그리고 성전환/젠더 dysphoria 문제 (Piccirillo, Sherebrin)

놀랍게도, 여성과 미술치료 주제에는 극히 적은 관심이 주어졌다. 여성문제는 수년간 미술치료 간행물(Talbott-Green, 1989; Wadeson 1989) 그리고 연례미술치료 대회(Abbenante, 1993; Speert, 1994)에서 다시 떠올랐으나 이 주제에 주목할 것에 대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머뭇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의심할 바 없이 여성문제는 미술치료 작업에 널리 퍼져있다 ; 가정폭력(Malchiod, 1990 ; Riley, 1993 ; Riley, 1994a ; Riley & Malchiod 1994) ; 성적 학대/ 성폭력 ; 한부모 가정과 여성의 변화된 역할 (Riley, 1994b); 그리고 여성건강 문제(Malchiod, 1994a) , 여성과 함께 하는 미술치료의 역할은 출간될 책들의 주제(Hogan, 1996)이고 90년대에 계속된 이 문제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우울증, 공황공포증, 불안과 해리장애와 같은 특수한 진단은 여성에게 더 자주 주어진다. (Figueira-McDonough & sarri, 1987) 이 진단의 부여에는 어느 정도 젠더 편견을 포함할 수 있으나, 여성이 남성보다 좀 더 자주 상담을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미술치료자들이 그들의 실천현장에서 남자보다 여자를 더 많이 보게 되기 쉽다.

비록 여성문제가 전문사회에 만연하기는 했지만, 미술치료가 그것의 구조에 여성학 패러다임 (관련된 젠더 관점만큼)을 포함하는 데에 속도를 내지는 못했다. 여자 내담자에게 남성 중심적 접근을 활용하는 것의 문제를 언급하거나 미술치료자가 왜 여성의 요구를 좀더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게 하는 철학을 통합하기 보다는 정신 분석이론에 넋을 잃었는가.”하는 문제를 언급하는 데에서는 진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Malchiod 1994b ; Malchiod & Riley 1995) 전문가로서의 미술치료자는 대부분이 여자이고(Rabrie & Riley, 1995) 여성으로서의 치료자 개인의 투쟁은 전문직의 강건함 특히 교육과 훈련(Malchiod, 1993) 그리고 연구 분야(Junge & Linesch, 1992; Burt in issue)에 영향을 주었다. 그곳에 그렇게 많은 여성이 있음에도 여성주의 의식이 그렇게 적으며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적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여성문제를 미술치료의 이론과 적용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미술치료의 관심 부족은 미술치료 정보게시판에 있는 면허시험(ATCB, 1994)에 열거된 예시질문에도 뚜렷이 나타난다. 아래의 질문은 그 게시판에 나타난 맨 처음 질문의 예이다.

한 청소년기 소녀의 미술작업은 또래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한 열망, 자신의 외모에 대한 관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관심,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여 몇 개의 지속되는 주제를 드러낸다. Erikson에 따르면 그 소녀는 어떤 심리 성적 발달단계에 있는가?

A) 자율성 대 의심 B) 정체성 대 역할 혼란 C) 친밀성 대 고립 D) 근면 대 열등성

(이 질문에는 프로이트 이론에서 언급한 심리성적이란 용어를 썼다는 결점이 있다. ; 에릭슨이 사용한 용어는 심리사회적이다)

정답은 B인데 이는 심리 사회적 발달이론의 에릭슨 도식의 5단계이다, 이 질문과 대상의 선택(청소년기 소녀) 그리고 이론은 미술치료가 교육과 철학에서 여성주의 패러다임을 무시하는 좋은 예이다. 10여 년 전부터 Carol Gilligan (1982)과 다른 사람들이 에릭슨의 발달단계 특히 청소년기 단계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것은 상당히 보편적인 지식이다. 비록 에릭슨이 그의 연속적 삶의 단계를 변화시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도 결국에는 그의 발달적 도식에서 여성에게는 특히 청소년기에는 다른 연속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찰은 일부에게는 면허 위원회와 시험문제 작성자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ATCB 게시판에 이 질문이 포함된 것에는 치료자, 필자, 연구자 그리고 교육자 사회의 커다란 관심부족이 반영된 것이다. 게시판도, 면허시험 공부지침(ATCB,1994)도 길리건 등의 발달에 대한 작업을 어느 것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뚜렷하다; 1980년 이전의 Peter Blos의 청소년기에 대한 연구에 따라 에릭슨과 프로이트만 기록되어있다. 만약 이 참고자료들이 미술치료 교육자들과 미술치료자들에게 충분히 받아들여진다면, 전문가들은 특히 인간발달 분야에서 자신의 성 편견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술치료자들이 그들의 임상작업, 글쓰기 그리고 연구에서 좀더 젠더에 민감해 지기 위해서 탐색해야 할 또 다른 영역이 있다. 그것은 여자 내담자에게 미술창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혹은 일반적인 내담자 여자나 남자에게 미술창작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여자 내담자와의 미술창작에 대한 나의 생각은 1995 면허시험 게시판 (ATCB, 1995)상의 다른 질문에서 추출되었다. 그것은 이렇게 나간다.;

한 미술치료 회기에서, 한 내담자는 꽃이 꽂힌 항아리의 통념적 이미지를 창조하기 위해 색연필을 사용한다. 아래의 매체 중 내담자가 좀 더 개인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도록 돕기 위해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

A) 목탄 ; B) 마카 ; C) 물감 ; D) 콜라주 재료

게시판에 따르면 답은 “C” 물감인데, 이는 전문가들이 보다 개인적인 표현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록 이것이 주어진 선택에서 논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하더라도, 물감이 모든 경우에 개인적 표현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가? 여성의 재료에 대한 선호에 관해서 생각할 때, 여자 내담자는 연필로 표현하는 범위를 매우 제한하게 될 수 있고, 예시 질문에 묘사되었듯이 많은 양의 통념적(전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여자 예술 형태인 퀼트를 만드는 것과 콜라주와 같은 것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녀는 다른 재료들을 통해서보다는 물감을 포함한 창작을 통해서 개인적인 표현적 목소리와 자유를 발견한다. 내담자가 그/그녀에게 가장 표현적인 재료를 찾는 것을 돕는 데에 젠더가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 문화적 배경과 계층적, 사회적 지위 또한 예술 양식과 재료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다.

내담자가 미술 창작을 어떻게 보는 가를 이해하기 위하여, 미술치료자는 우리가 그들의 미술창작이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하는 지에 대해서 보게 할 수 있다. 내가 제안하는 것은 단순히 시각예술을 특정한 표현적 재료의 연속체(예를 들어, 물감)로 더 좁게, 더 통제된 재료(예를 들어, 연필)로 보는 대신에 미술치료자는 다소 다른 접근 또한 취하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재료만의 접근보다는 어떻게 개인이 (젠더, 문화, 계층 등에 따라서) 예술 형태 그 자체에서 연계와 자기 표현성을 찾는지를 받아들이는 것.

여성이 자기표현을 위해 어떻게 미술(예술)을 이용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특별하게 증가시키는 또 다른 방법은 시각 예술을 통해 주목을 요하는 여성의 개인적 정치적 문제를 표현하는 일부 작품들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구타, 근친 강간, 동성애 혐오, 폭력, 공격, 그리고 강간 생존자들이 만든, 또는 그들에게 바치는 셔츠의 전시회인 The Clothline Project(Meyer , Lancaster & Peck, 1995)이다. 다른 예는 국립 유방암 인식과 활동 조직인 the Breast Cancer Action Group이 지원한 순회 쇼인 Healing Legacies (치유하는 유산)이다. 이 슬라이드 등록과 순회 전시는 유방암을 앓는 여성이 만든 폭넓게 다양한 시각예술과 글을 담고 있다 ; 쇼는 유방암을 직면하고 예술을 통해서 유방암에 대한 느낌을 공적으로 만들기로 선택한 여성들의 작품 뿐 만 아니라 MatuschkaNancy Fried와 같은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도 포함하고 있다. 이 두개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예술을 여성을 위한 치료와 목소리로 성공적으로 이용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미술 치료자는 그들이 자신의 여자 내담자와 하는 작업방식을 재규정하게 될 것이다.

치료에서 여성내담자에 대한 치료자의 시각을 재형성하고 재규정하기에 알맞은 이상이란 거의 없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 여성문제는 미술치료자가 그들의 작업에서 더 탐색할 필요가 있는 젠더의 다양한 영역 중의 하나이다. 다른 분야들, 남성의 문제, 레즈비언과 게이문제, 다른 젠더 주제 등이 이 영역에서 더 각성되고 고려될 필요가 있다. 문화와 계층에 더해서 젠더의 영향을 더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미술치료자들은 그들 내담자의 치료를 더 적절하게 얘기할 수 있으며 내담자의 개인적인 요구에 대한 더 큰 이해에 도달 하며 미술치료에 대한 그들의 경험을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