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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의 인지적 접근 - Rawley A. Silver

서재주인 2013. 11. 19. 09:07

< 사 례 >

* 대상 : 죠이. 초등학교 2학년, 8세 남아

* 증상 : 특히 읽기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습장애 아동.

* IQ : 캐나다 인지 능력 검사(CCAT) 91점으로 평균 이하

* 그림검사 : 상상화 - 정상아 103명 중 상위 1% / 관찰화 - 학급에서 하위 14%에 속함.

* 검사 결과 의문점

- CCAT에서 드러나지 않은 인지적 강점과 약점이 있지 않을까?

- 미술경험을 하면 인지적 능력이 나아지지 않을까?

- 학교상황에서도 나아질까?

* 12회기, 매주 1회 치료

* 결과

- CCAT : 91점에서 99점으로 향상,

- 그림검사 : 상상화 -14점에서 11점으로 내려가 상위 17%

관찰화 - 4점에서 10점으로 올라 상위 15%

but, 미술활동 때문인지 (미술)선생님의 관심 때문인지 알 수 없다. - 선생님의 갑작스런 죽음 후 미술활동이 없었고, IQ가 다시 90으로 떨어짐.

 

(1) 죠이의 관찰화

* 사전 검사 (그림1)

:오른쪽-왼쪽과 위-아래 관계를 혼동했고, 그림에서 깊이 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부분의 8세 아동들은 그냥 모든 물체를 한 줄에 다 배열해서 앞뒤라는 깊이 관계는 잘 나타내지 못했지만, 좌우의 수평적 관계와 위아래의 수직적 관계 정확하게 지각하고 표현.

- 시각기억이나 지각에 결함 가능성

* 사후 검사 (그림2)

:사물이 좌우 위치가 맞게 놓여졌고, 수직관계와 깊이 관계를 어느 정도 바르게 표현.

(2) 죠이의 상상화

* 사전 검사 (그림3)

:주제- 살인과 고통 / 제목- ‘살인자

:내용- 마취상태의 환자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의사는 수술하고 있다. 위층에는 다른 환자가 코골며 자고 있는데, 마치 아래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 없는 듯. 그가 생각하는 잘 지내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 가능.

:평가- 또래의 기능적 수준을 훨씬 능가. 보여지는 것 이상의 무엇을 함축하는 상상력 기초로 대상 선택(개념적 수준의 선택), 독창적이고 표현적인 특징, 정서가 투사

* 사후 검사 (그림4)

:제목- ‘고양이를 뒤쫓는 개

:내용- 집이 뒤쪽 배경에 있고, 그 앞에 담이 있으며, 담 앞에 나무가 있고, 그 앞에 개와 고양이가 있다.

:평가- 더 이상 고통스러운 감정의 표현이 없다. 공간감각이 뛰어남(결합하기 능력 점수 상승)

그러나 선택하기와 나타내기 점수 낮아짐(정서적 표현 없고 표현력과 창조력 감소).

* 마지막 회기 (그림5)

:제목- ‘숲에서 코끼리 보기

:내용- 빽빽한 나무와 색안경을 쓴 등산객이 나무 위에 올라가고 있고 그 뒤에 코끼리, 하늘엔 비행기를 그림.

:평가- 제목과 그림이 모순됨. 나무에 가려져 비행기에서도 코끼리를 볼 수 없고 등산객은 코끼리를 뒤에 두고도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표현력은 좋지만 여전히 좌절과 고립을 느끼는 것으로 보임.

(3) 결론적인 관찰

IQ검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인지적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짐. 그림검사를 통해 창조력과 결합 능력이 높은 반면 공간적 사고력에 결함 있음 발견- 그림검사가 인지적 능력을 재는 데 유용, 인지적 능력은 산수과 읽기에서 기본적인 것으로 아동의 자존감에 영향.

죠이는 치료적 미술활동 결과 공간관계 지각능력이 향상되었지만 다른 부분의 학습향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정서 투사를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었는데 사전사후검사에서 고통과 좌절이란 주제가 나타났다. 그러나 죠이와 작업한 미술 선생님은 미술치료에 대해 잘 몰라 심리치료 시도 못한 한계와 아쉬움이 남는다.

 

 

< 배경 논문 >

1. 인지

- 제롬 브루너: 외부 세계로부터 오는 엄청난 양의 자극을 조직하는 수단이 인지이다.

- 아동의 그림은 현실을 대신해서 간략하게 나타내므로 아동의 생각을 반영한다. 말을 잘 못하는 아동은 자기의 경험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은데,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현실을 구성할 수 있는 주된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그 아이들이 가진 인지적 결함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아이들의 시각적-공간적 능력이 온전하다면, 자신의 경험을 그림을 통해 나타낼 수 있다.

2. 인지에서 언어의 역할

언어와 사고는 독립적으로 발달하며, 논리적 사고가 발전함에 따라 언어의 발달도 뒤따라 일어나고, 언어가 사고를 확장시키며 촉진시키지만 높은 수준의 사고는 언어와 상관없이 일어난다.

미술적인 상징은 정상 아동에서뿐 아니라 청각 손상이나 언어적 손상이 있는 아동과 성인에게 앞서 말한 언어의 기능들을 해줄 수 있다. 언어적 상징처럼, 미술적인 상징은 지각과 경험을 규명해 준다.

그러한 사람들의 언어 능력이 손상 되었다 할지라도 그들의 상징화 능력은 손상되지 않았을 수 있다. ,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써 비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3. 좌반구 사고와 우반구 사고

* 좌뇌 사고 : 언어적-분석적-순서적

* 우뇌 사고 : 시각적-공간적-동시적 양식의 사고

사람들은 좌뇌 혹은 우뇌 사고 둘 중 어느 하나를 더 선호한다.

4. 미술을 통해 인지적 기술을 평가하고 개발하기

언어적-분석적 방식보다 시각적-공간적 방식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술 매체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도록 가르치고 평가하는 식의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난독증 아동 조사 결과(아동용 웩슬러 지능 검사), 공간적인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개념적인 것은 보통이었으며, 순서적인 것에서는 점수가 낮았다.

학습 장애 아동들의 시각적-공간적 지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오늘날 교육이 언어적인 것에 많이 치우치기 때문.

5. 인지적 능력과 창조적 능력에 대한 그림 검사(Silver,1983)

(1) 예측화 - 가상적인 상황에서 순서를 예측하는 능력을 다룬다.

(2) 관찰화 - 높이와 넓이, 깊이라는 공간관계를 나타내는 능력을 잰다.

(3) 상상화 - 추상적 개념과 창조성, 느낌의 표현을 다루는 능력을 잰다.

(4) 선택능력 - 색이나 형태 같은 지각적 속성에 기초하여 사물을 묶기 시작해서 점차 사물의 기능에 따라 묶기 시작한다.

(5) 결합능력 - 가장 기초적인 공간관계, 근접성. 7세 전에 사물이 각기 떨어진 것으로 여기다가 점차 사물이 그 주위 다른 사물들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6) 표현력 - 창조력과 지능은 서로 상호작용하거나 겹치는 변인이 있다는 이론에 근거, 주어진 자극에 대해 독창적인 그림을 그릴수록 높은 점수 준다.

(7) 투사 - 정서의 투사에 대한 점수의 범위는, 위협적 사건과 같은 부정적 연합으로부터, 소원 성취 같은 긍정적 연합에까지 이른다.

(8) 언어 - 그림의 제목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통해 언어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 , 전체 점수에는 포함하지 않는다.

6. 인지적 능력과 창조적 능력 개발하기

상상해서 그리기, 관찰해서 그리기, 팔레트와 팔레트 나이프를 사용해서 그리기, 찰흙 사용하기 등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유용. 목표는 의사소통 범위 넓히고, 탐색 학습, 만족 느낄 수 있는 과제, 정서적 균형 강화하고자 함. 토론하는 것 보다는 표현하는데 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