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가적 특성을 살린 예술치료에 대한 기대
전문적인 수준에서의 예술치료의 발생지 미국을 중심으로 예술치료가 세계적으로 보급됨.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몇 국가들은 예외이지만, 오늘날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예술치료기법과 철학은 미국적 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술치료 - 1969년 미국최초로 미국 미술치료협회(AATA) 발족 이후 20여년에 걸쳐 심리학의 발전에 힘입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음악치료 - 르네상스 시기부터 유럽에서 예방의학으로서의 음악의 가치는 중시함. 바로크 시대와 고전기였던 16~18세기에 Richard Browne은 자신의 저서[음악의학], [노래 부르기 음악 그리고 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유물론적 에세이]에서 예방의학적 조치의 하나로서 노래 부르기를 권장하였다. 이 책들은 음악치료의 근본원리에 관한 최초의 영어저서로 알려졌으나 이러한 유럽에서의 전통에도 불구하고 그 후 음악치료를 실제로 교육현장이나 치료현장에서 활용하는 정도는 미국에 비해 활발한 것 같지 않다.
미국의 음악치료 -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병원에서의 육체적 재활, 각종 사회적응 교육현장, 신경정신과적 치료 등의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음악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부터 활성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46년 122개 퇴역군인병원 대부분에서 부상자들을 위한 음악치료가 시행되었고, 44개병원은 음악치료사를 정규직으로 고용하였다. 음악의 임상치료적 가치가 인정받게 되면서 1950년 연방음악치료협회가 창립, 1971년 미국음악치료협회(AAMT)가 창설. 이후 음악치료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과 인증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져서 운영되고 있다.
무용동작치료 - Charles Darwin이 1872년 자신의 저서 [동작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를 통해 인간의 비언어적 표현에 대해 비중있는 언급을 함. 1952년 Raymond Birdwhistell이 [동작학 입문]을 통해 동작학 이라는 용어를 창시함. 1942년 미국의 MARIAN Chase가 워싱턴의 성 엘리자베스 병원 정신병동에서 미국 최초로 무용치료를 시작. 1966년에 MARIAN Chase를 회장으로 미국 무용치료협회가 발족. 거의 모든 철학과 심리학의 발생지는 유럽이지만 이를 실제로 활용하고 전문적 직업군으로 발달시키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